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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제모] 남성들의 아찔한 이야기

남성제모를 하는 남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남성들도 제모를 하기 시작 한지는 이제 수년이 제법 넘은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중반에서 후반까지만 해도 남성들 중에서 제모를 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고 일부 완소남, 초식남 스타일이나 위생과 트러블로 인해 남성제모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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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0년대 초반부터는 남성들도 본격적으로 여성들처럼 제모시장에 뛰어 들었다고 보아도 과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남성들의 털이라는 것이 비호감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기 시작 한지도 상당히 되었지만 최근 2-3년 새 이러한 문제들이 본격적으로 터져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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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이라는 것이 본인에게 적용되었을 때 기분이 좋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런 여러가지 사정으로 남성제모를 결정하신 많은 분들의 사연을 한번 간략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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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A씨는 팔에 털이 많습니다. 그는 늘 주방에서 긴팔을 많이 입었었고 최근 들어 날씨가 너무 덥고 주방이 더욱더 더워지는 것 같아 팔을 걷어 올리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A씨는 흡연자였고 간혹 매장 밖에 나가 담배를 한대씩 피워물곤 했었습니다. 그 식당에는 주위의 사무실에서 많이 방문을 하는 곳이었는데 어느날 밖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A씨를 보고 지나가던 손님들이 저 요리사가 이 식당의 요리사인가보다 라고 말하는 것을 얼핏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이후 그 손님들은 식당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하던 중 사장님으로 부터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주방밖에 나오지 말라고... 나올거면 긴팔입고 나오라는 말이었죠. 손님들이 팔에 난 많은 털들을 상당히 비위생적으로 본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요리사 A씨는 팔털영구제모 즉 남성제모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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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PB팀장인 B씨는 별명이 털보 입니다. 주로 수염이 많아 오후시간에도 중요한 미팅이 있으면 면도를 화장실에서 한번 더 하기도 합니다. 오후 쯤 되면 덥수룩해 보이는 이미지가 나이 들어 보이고 좋지 않아 보인다는 의견이 많아서 였습니다. 어느날 바빠서 오후 면도를 못한 상태에서 중요한 고객과의 미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고객은 B팀장에게 요즘 많이 바쁘고 피곤하신가 봐요? 라고 말하면서 나이가 40대 후반정도 되느냐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B팀장은 올해 38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객은 결국 계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스마트해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듯 했습니다. B팀장님은 남성제모 중에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하는 남성수염제모를 결국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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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C씨는 반바지를 입고 등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석사과정 중이라 늘 연구실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서 편한 복장을 선호하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다리에 털은 많은 편이었죠. 이제 나이가 20대 중후반이 넘었고 밖에 나설 때 마다 약간 쭈뼛한 감은 있었지만 긴바지보다는 반바지가 너무 편해 그냥 반바지를 입고 연구실로 나가곤 했습니다. 느지막한 오전에 전철을 타고 학교로 향하던 중 자리가 두자리 비었습니다. 한 자리에 앉았는데 옆자리도 같이 비어있는 상태였습니다. 같은 학교 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다가 왔지만 이상하게도 앉지 않고 앞에 서있는 것이었습니다.  '금방 내리나?' 하고 생각하고 있던 중 본인이 뭔가를 집에 놓고 왔다는 것이 생각나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시 돌아가려고 출입문으로 가는 순간 다른 정장 차림의 남자분이 본인의 자리에 앉았고 그러자 바로 그 옆 자리에 아까 그 여대생이 바로 앉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또 무슨 일인가?' 대학원생C씨는 결국 남성제모 중에 가장 많이 한다는 다리제모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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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가 얼마 안된, 신혼부부인 D씨는 사실 고민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는 달리 남성의 그것 자체에 털이 많았습니다. 관계 시 사이즈가 커지면 마치 도깨비 방망이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을 사실 결혼전까지는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자 와이프가 자꾸 기분 나쁘게 아픈 통증이 있다고 투정을 부렸습니다. 이것은 성적인 쾌감이 아닌 불쾌한 통증이라는 것이었습니다. D씨는 와이프에 대한 배려로 병원을 찾아 남성제모를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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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회사원인 E씨는 가슴에 털이 많습니다. 그런데 털의 길이가 매우 긴 편이고 보기가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실 그는 원래 가슴에 털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 이전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남자는 가슴에 털이 있어야 멋있다'고 해서 발모제를 발랐는데 사귀던 그 당시에는 털이 나지 않았고 그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후 약 1-2년부터 털이 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다른 여성분과 결혼하여 아이도 있지만 늘 가슴의 털이 마음의 상처가 되는 것 같고 와이프도 보기 싫다고 해서 남성제모 중 높은 빈도를 나타내는 가슴털제모를 하게 되었습니다. 10년 전에는 호감이던 것이 10년 후에는 비호감으로 바뀌는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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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남성제모를 하게 되는 분들의 사연은 매우 많습니다. 그 이외에도 병원에서 맞닥뜨리는 사연의 종류는 정말 많지만 최근 남성제모가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많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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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제모에 대한 에피소드는 다음 번에 한번 더 모아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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